지금은 라디오 시대에 고정출연 중인 손수호라는 변호사가 있다. 안세영 선수의 소송 및 법률대리인으로 위촉된 듯한 뉘앙스를 방송에서 내비친 모양새다. 파리에서 출국 전에는 모든 걸 쏟아낼듯했던 안세영이 인천공항에서는 말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민감한 질문을 한 기자들을 뒤로하고 관계자와 함께 인터뷰가 끝나기도 전에 어딘가로 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마 공식적인 자리에서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법적다툼의 소지가 있다고 보는게 맞겠다. 언론사들은 오랜만에 돈벌이가 될만한 큰 이슈덕분인지 과잉취재도 서슴치않던 모습이다. 얼마전 민희진 인터뷰때가 떠오르는건 왜일까. 변호사들이 민희진이 무슨 말을 하려하면 가로막고 그건 안된다고 하면서 코치받던게 떠오른다.
양측입장을 동시에 삼자대면 하듯이 들어봤으면 싶다. 그런데 정황상 그리고 여론상 배드민턴협회가 표를 얻긴 쉽지 않아보인다. 사람대우를 적절하게 해주지 않는 우리 나라 관행 아닌 관행이 표출된 여러 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다. 자극적인 기사가 한창 나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