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 끓이다가 딴 곳에 정신을 잠깐 팔았더니 탄 냄새가 솔솔 났다! 큰일이다 싶어 가스불을 끈다고 했는데 새까맣게 타버렸다.
물을 넣고 초벌로 끓였다 |
아끼던 냄비라 버리지 않고 다시 사용하기 위해 탄 자국을 없애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준비한 건 다음과 같다.
베이킹소다와 식초 활용
식초는 가정집에서 흔히 있지만 베이킹 소다는 보통 그렇지 않다. 그래서 적은 양이라도 다이소라던지 집 근처 마트에서 구해야 한다. 마침 청소용으로 대용량 베이킹소다를 사둔 게 있어 맘껏 활용했다.
냄비 탄 자국 지우기
1차 시도
우선 냄비에 베이킹소다와 식초 약 한 숟가락을 넣고 물을 살짝 끓인 후 식을 때까지 두었다.
베이킹소다 듬뿍 넣었다 |
그런 다음 수세미와 물로 살짝 씻어내면 대부분의 탄 자국은 철수세미로 억지로 벗기는 것보다는 수월하게 떼어낼 수 있었다.
2차 시도
하지만 이 정도로는 한 번 만에 벗겨지진 않았다.
한 번에 안 된다 |
다시 베이킹소다와 식초, 물을 섞고 다시 끓이고 식힌 다음 닦아내는 과정을 한 번 더 거쳤다.
베이킹소다 식초 물 넣고 끓이기 |
3차 시도
첫 벗겨냄보단 낫지만 그래도 냄비 바닥에 진하게 남은 탄 자국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아까보단 나은데 완벽하진 않다 |
베이킹소다, 식초를 넣고 끓이고 식히는 과정을 한 번 더한 다음 30분 정도 더 두었다.
4차시도 마무리
이제 중성세제를 수세미에 적당히 묻히고 물로 냄비에 탄 진한 자국을 손가락에 힘을 주어 씻기 시작했다. 이때 손톱을 세워서 긁듯히 벗겨냈다.
후기
이 과정을 반복하니 그래도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다.
냄비를 살렸다 휴 |
아예 처음부터 철수세미를 사용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그랬다면 바닥에 긁힌 자국이 생겨 보기도 싫을뿐더러 미세한 금속조각들이 음식을 만들때 스며들었을 것이다.